질병 연구는 오랫동안 특정 세포나 단일 유전자의 이상에 주목해왔다. 그러나 공간전사체의 등장으로 질문은 “무엇이 잘못됐는가”에서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잘못됐는가”로 이동했다. 이제 질병은 낱개의 지표가 아니라 관계와 구조의 생태계로 해석되며, 이 좌표계는 종양·뇌질환·자가면역까지 질환지형의 전면적 재해석을 이끌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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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신경계, 그리고 중개연구로 이어지는 입체적 좌표계

지난 10여 년, 공간전사체라는 기술이 발표되고 빠르게 발전하면서, 질병에 대한 이해와 정복을 가설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는 강력한 ‘좌표계’를 얻을 수 있었다. 공간생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열게 된 공간전사체학 기술은 ‘어느 세포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해상도의 분자지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