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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책 사주는 기관? 독자를 생산하는 공간!"
'책 읽는 시민이 답이다' 출간한 오지은 서울도서관장
30년 넘게 공공도서관 현장 지킨 전문가
서울야외도서관·릴레이 독서 기네스 등 도전 이어가
30년 넘게 공공도서관 현장 지킨 전문가
서울야외도서관·릴레이 독서 기네스 등 도전 이어가
2022년부터 서울도서관이 서울광장, 광화문,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 중인 '서울야외도서관' 행사는 '사람들이 책을 덮지 않게 하자'는 목표 하나로 이어져왔다. 그 목표에 호응하듯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약 700만명.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오는 2일을 끝으로 내년 채비를 위해 휴장에 들어간다.
이런 도전은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서 나왔다. 고독사 문제, 수도권 집중현상 등을 해결하는 데 도서관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 관장은 앞서 광진정보도서관장 재직 때는 지역 어르신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 등으로 전국도서관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세 차례 받았다. 이번 책에서 "지자체 재난구호물자에 정서적 구호를 위한 책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건물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야간이나 주말에도 문을 여는 공공도서관을 방치하는 건 사회적 손실"이라며 "공무원이 피곤해야 국민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사서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배경이다. 도서관의 3요소로 꼽히는 책, 건물, 사서를 각각 콘텐츠, 공간, 인력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의 고민과 관심사는 AI가 결코 세세히 파악하지 못한다"며 "지역과 호흡하는 도서관은 사서들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