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학회 ‘AACR-NCI-EORTC’ 둘째 날(24일 현지시간) 총회 세션의 주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였다.

ADC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엔허투’의 성공 이후 항암 치료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정밀하게 항암제를 암세포에만 보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총회 세션에서는 ADC의 효능을 더 올릴 수 있는 여러 방법과 임상성공 확률 개선 및 바이오마커 분석, 그리고 새로운 타깃을 노리는 ADC 임상 결과가 함께 공개됐다.

듀얼 페이로드의 성공 공식

첫 번째 발표자인 숀 오웬 미국 유타대 약대 교수는 ADC가 오늘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단일 페이로드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학항암제의 한계점인 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 오웬 교수는 하나의 ADC에 두 개의 페이로드를 붙이는 ‘듀얼 페이로드’ 전략을 제시했다. 중요한 점은 서로 다른 기전의 페이로드를 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미세소관 붕괴를 유도하는 화학항암제(페이로드)인 VBL과 MMAE를 함께 썼을 때는 부작용이 커지고 효능 면에서 개선되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반대로 MMAE와는 다른 기전인 DMAG(HSP90 억제를 통한 HER2 리사이클링 억제)를 조합하자 효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웬 교수는 “페이로드를 몇 개를 더 다느냐”가 아니라 “어떤 작용기전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적항암제+ADC 상승효과 노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