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이사회에 자기 사람 심어"…이찬진 금감원장 발언 논란 확산
금융지주 이사회 사외이사 중심
내부 인사는 많아야 2명 불과
"회장이 장악하기는 쉽지 않아"
내부 인사는 많아야 2명 불과
"회장이 장악하기는 쉽지 않아"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우는 회장이 있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나오면서다.
금융권 안팎에선 금융지주 이사회의 상당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까다로운 지배구조 규정을 고려할 때 회장이 임의로 이사회를 장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2일 KB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 이사회는 대부분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KB금융은 9명 중 7명, 신한금융은 11명 중 9명, 하나금융은 12명 중 9명, 우리금융은 8명 중 7명이 사외이사다. 우리은행의 경우 사외이사 중 4명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만 푸본그룹 등 과점주주의 추천으로 선임됐다. 회장을 제외하면 내부 인사가 많아야 두 명에 불과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요구하는 ‘과반 사외이사’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요 금융지주마다 이사 선임 과정도 여러 절차적 장치를 거치게 돼 있다. 회장이 특정 인물을 이사로 정하려면 사외이사들의 동의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사외이사 선임을 결정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추위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평판 조회와 자격 검증을 한다. 각 금융지주는 100~200명대의 사외이사 상시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배구조 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외부 기관의 평가까지 받고 있다”며 “현직 회장의 직간접적 영향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외이사 중심 구조에서 특정 인물이 이사회 전체를 좌지우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금융권 안팎에선 금융지주 이사회의 상당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까다로운 지배구조 규정을 고려할 때 회장이 임의로 이사회를 장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2일 KB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 이사회는 대부분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KB금융은 9명 중 7명, 신한금융은 11명 중 9명, 하나금융은 12명 중 9명, 우리금융은 8명 중 7명이 사외이사다. 우리은행의 경우 사외이사 중 4명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만 푸본그룹 등 과점주주의 추천으로 선임됐다. 회장을 제외하면 내부 인사가 많아야 두 명에 불과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요구하는 ‘과반 사외이사’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요 금융지주마다 이사 선임 과정도 여러 절차적 장치를 거치게 돼 있다. 회장이 특정 인물을 이사로 정하려면 사외이사들의 동의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사외이사 선임을 결정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추위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평판 조회와 자격 검증을 한다. 각 금융지주는 100~200명대의 사외이사 상시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배구조 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외부 기관의 평가까지 받고 있다”며 “현직 회장의 직간접적 영향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외이사 중심 구조에서 특정 인물이 이사회 전체를 좌지우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