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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임 적발됐던 산단공 자회사, 6년 동안 정기감사는 '0건'
배임·횡령 혐의 적발 후 경찰 통보 이력도
"별도 법인이라 임의 감사 어려웠다" 해명
"별도 법인이라 임의 감사 어려웠다" 해명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산단공 자회사인 키콕스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정기감사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단공 내규상 자회사에 대해 연 1회 정기감사와 필요 시 특별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한 번도 정기감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이다. 정기감사 외에 실시된 감사는 제보(레드휘슬)로 이뤄진 비정기 감사와 재무분야에 한정된 특정감사 뿐이었다.
이를 지적받자 산단공 측은 "별도의 법인이라 임의로 감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키콕스파트너스는 문재인 정부 시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설립된 자회사로, 산단공 보유 시설물의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키콕스파트너스는 비정기 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이 발각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특정감사에서는 상여금 지급 대상이 아닌 직원 21명에게 총 1125만 원의 상여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해당 관계자는 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통보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설립된 회사인 만큼 부실운영, 방만운영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설립 이후의 현황에 대한 감사는 물론, 연간 1회 정기감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