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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공급과잉 우려에 미중갈등까지 [오늘의 유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93센트(1.5%) 하락한 배럴당 62.3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79센트(1.3%) 떨어진 5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IEA는 세계 석유 시장이 내년에 하루 최대 400만 배럴의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OPEC+ 산유국과 경쟁국들이 생산을 늘리는 반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EA 추산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하루 평균 320만배럴의 석유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 하루 200만배럴로 예상되던 초과 공급 물량이 대폭 늘었다.
IEA는 국제 유가 결정에서 중국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석유 재고가 늘어나면 유가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로 재점화된 미중 무역전쟁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강경 발언과 유화적 메시지를 번갈아 내놓으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간 최신 긴장은 원유 가격에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무역 긴장이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무역 긴장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다. IEA 보고서 또한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