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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폭발에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임대…코어위브 12% 급등
○메타와 계약 소식에 주가 12% 급등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코어위브는 전일 대비 11.7% 급등한 136.8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8일 상장한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42% 치솟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날 주가 급등은 메타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이끌었다. 코어위브는 메타와 최대 142억달러 규모(약 20조원)의 컴퓨팅 파워 공급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은 2031년 12월까지 유효하며, 추가 용량 확보 시 203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이전 계약에서 우리의 인프라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더 많은 것을 원해 다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IBM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지만 특히 MS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다. 블룸버그에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 작년 매출의 62%가 MS에서 나왔고 두 번째로 큰 고객은 매출 비중이 15%에 그쳤다. 나머지 고객 의존도는 10% 미만에 불과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IPO 당시 우리는 고객 집중도 때문에 저평가받았다”며 “이번 계약은 다각화를 향한 분명한 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자본지출
코어위브는 2017년 비트코인 채굴 회사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9년 암호화폐 채산성이 떨어지자 사명을 코어위브로 바꾸고 보유 중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을 펼쳤다. 많은 기업이 최신 AI GPU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자 하니, AI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코어위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 33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25만개 이상의 AI GPU를 갖고 있다.특히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GPU를 공급받는다. 6월 말 기준 엔비디아의 코어위브 지분율은 약 7%다. 이번 메타와의 계약에서도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시스템에 대한 이용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기로 한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어위브를 커버 중인 29개 기관 중 14곳(48%)이 ‘매수’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 ‘아웃퍼폼’과 목표주가 175달러를 제시한 에버코어ISI는 보고서에서 “MS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향성이 보인다”며 “오픈AI 중심의 기회가 많을 것이고 구글이 새로운 고객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