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마켓PRO] 금리 하락 사이클에서 유리한 변동성 높은 종목은?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79%로 마감됐다. 미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종료된 뒤 0.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다만 지난 7월 15일의 고점(4.489%)과 비교하면 여전히 0.3%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금리 하락 시에는 △베타가 높은 종목 △거래대금이 커진 종목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 등의 성과가 높았다”고 전했다.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주식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성향이 짙어져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의 주가가 더 강하게 오르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베타는 특정 종목이나 포트폴리오의 가격이 전체 주식시장(보통 주가지수)과 비교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보다 크며 지수보다 가격 변동이 컸다는 의미이며, 1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최근 1년간의 베타가 1.2 이상이고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이 최근 한 달 사이 상향됐으며 △최근 20거래일(1개월)의 거래대금이 직전 20거래일 대비 20% 이상 증가한 13개 종목을 추렸다.
SK하이닉스의 최근 1년 베타는 1.74다. 대체로 코스피가 1% 오를 때 1.74% 상승했다는 뜻이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 상향됐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시황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함께 좋아지는 구간”이라며 “내년까지 이어질 이익 증가 사이클은 전례 없는 것으로, 과거 적용되던 밸류에이션(재무제표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대형주들 이익 증가의 낙수효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 들썩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지수 대비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이수페타시스(이하 베타 1.91), 한솔케미칼(1.53), ISC(1.29), 대덕전자(1.53), 심텍(1.45), 피에스케이(1.21), 테스(1.21), 티엘비(1.54) 등도 포함됐다.
반도체 관련 종목 이외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금리 인하 구간에서 유리한 종목으로 꼽혔다. 베타는 미래에셋증권이 1.45, 키움증권이 1.27로 집계됐다. 증권주들은 증시를 활성화하려는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