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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4000원→5만2000원→2만5000원' 난리 난 주가 알고보니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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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억원대 주가조작 연루' DI동일, 하한가 추락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 사건 1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 사건 1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DI동일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1000억원 규모의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3일 오후 3시 현재 DI동일은 전일 대비 1만950원(29.88%) 내린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I동일은 오후 1시20분께부터 하한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력가들이 DI동일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구성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이날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해온 대형 작전세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1년9개월 동안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부당이득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실제 취득한 시세 차익만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전세력은 일별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주가 조작 대상으로 정했다. 이후 유통물량 상당수를 확보했고, 시장을 장악했다.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고가매수·허수매수 등을 활용했다.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려 투자자를 유인했다.

    또 주가조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 상황을 활용한 정황도 발견됐다. 실제 DI동일은 지난해 대주주와 소액주주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급등락했다. 작년 초 2만4000원대였던 DI동일 주가는 올해 1월 13일 5만200원까지 뛰었다. 이후 3만∼4만대에서 등락하다가 이날 2만5000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합동대응단은 이날 주가조작에 이용된 수십 개의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시행하고, 혐의자들의 자택, 사무실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작전세력이 편취한 부당이득을 남김없이 환수할 수 있는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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