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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성공 비결 밝힌 매기 강 "소수지만 확실한 팬층 겨냥해 입소문 만들어야" [영상]
'K팝 데몬 헌터스' 만든 매기 강 감독
22일 '오리진 서밋 2025' 참여해 대담
"BTS 美 콘서트 열기에 K팝 흥행 확신"
"외면 가능성 있더라도 확실한 팬 잡아"
22일 '오리진 서밋 2025' 참여해 대담
"BTS 美 콘서트 열기에 K팝 흥행 확신"
"외면 가능성 있더라도 확실한 팬 잡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끌려 하다간 오히려 모두를 잃게 됩니다. 전 소규모 관객을 겨냥해 인정을 받은 뒤 입소문을 타는 방법을 택했어요.”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만든 매기 강 감독은 지난 22일 밤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행사인 ‘오리진 서밋 2025’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리진 서밋은 지식재산(IP)에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인 스토리와 블록웍스가 주최한 행사다. IP의 세계적인 확산을 주제로 이승윤 스토리 대표와 나눈 대담에서 강 감독은 케데헌의 흥행 전략과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5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어렸을 때 ‘H.O.T.’,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K팝 1세대 가수의 팬이었다.
K팝 팬을 확실히 잡으면 된다는 전략엔 강 감독이 팬들과 함께했던 경험이 깔려 있었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 콘서트에 간 적이 있어요. 공연장에 5만여명이 가득 차 있었는데, 아시아인은 10% 남짓에 불과해 보였어요. 모든 관객들이 가사를 외워 노래했죠. 그 열기를 보니 전 K팝이 유행하는 흐름이 계속 상승할 것 같았죠. 적어도 이 영화가 K팝 팬층은 사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그 이상으로 관객층이 넓어지지 않더라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도깨비, 무당과 같은 주술적 요소를 넣은 건 처음부터 의도한 게 아니었다. K팝 콘셉트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입한 요소라고. 강 감독은 “(K팝에 붙일 요소들은) 샤머니즘에 기반을 두는 게 당연하게 느껴졌다”며 “샤머니즘은 대부분의 문화에 존재하는 것이여서 모두가 이해할 만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감독이 된 데엔 영화에 푹 빠졌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12살 때 영화를 보며 캐릭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웠단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