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계속되는 관세 공격…"반도체·의약품 車 관세보다 높을 수도" [HK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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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타협이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과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체결한 이후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를 처음 부과한 것도 자신이라며, "그들은 수년간 관세를 내지 않았다. 이제는 15%를 내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자동차보다 이익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서 심리할 관세 소송과 관련해 "법률 전문가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대법원은 지금까지 훌륭했고, 나는 대법원이 매우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대법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3명의 대법관을 포함해 6명이 보수 성향입니다. 최근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관련 형사 재판 절차를 중단시키는 등 보수 진영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경향을 보여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그 사건에서 이긴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부유해질 것이며, 국민들이 빚을 없애도록 도울 수 있다. 심지어 다른 나라들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에 도달했다. 금요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모든 것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틱톡 사업권을 인수하고 싶어 하는 "매우 큰 기업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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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