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과대학 파시 안느 교수가 EGFR 변이양성 폐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파시 안느 교수가 EGFR 변이양성 폐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표적항암제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환자 전체 생존기간(OS)이 4년에 이르렀다는 것은 환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파시 안느(Pasi A Jänne) 하버드대 의대 교수(사진)는 지난 6~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된 ‘플라우라2’(FLAURA2) 임상 결과에 대해 14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환자에게 표적·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이 적합한 건 아니다”라며 “치료 목표와 부작용 감내 정도, 경제적 여건을 종합해 최적 전략을 환자와 함께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LAURA2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블록버스터’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과 백금·화학항암제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 시험이다. 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수행했으며,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7.5개월에 이르러 주목을 받았다. 시험군(병용요법)과 대조군(단독요법)간 위험비는 0.77이었으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을 23% 감소시켰다.(p=0.0202)

어느 환자에게 병용요법이 적합할까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 이후 업계의 관심은 이 같은 임상 결과가 환자들의 치료방법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쏠렸다. 이 때문에 안느 교수에 대한 질문도 이런 궁금증이 주가됐다. 안느 교수는 타그리소 같은 표적항암제의 타깃인 EGFR 변이 발견 공동 주도자 중 한 명으로, EGFR 변이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폐암 관련 임상연구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미국 암학회로부터 가장 권위있는 상인 ‘메달 오브 아너’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 의료진이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인용하는 NCCN 폐암 가이드라인 패널 멤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