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포천서 유독 강했던 '박·박·박'…쳤다하면 톱10 진입에 우승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D-2…역대 포천힐스 강자는
산악지형·장애물 많은 코스
그린 적중률 높아야 대회 정복
박민지·박현경·박지영 '3박'
6년간 포천서 톱10 진입만 세번
박민지는 2022·2023년 우승컵
정윤지·이가영도 톱10에 두번
한경컵서 올 시즌 2승 도전장
산악지형·장애물 많은 코스
그린 적중률 높아야 대회 정복
박민지·박현경·박지영 '3박'
6년간 포천서 톱10 진입만 세번
박민지는 2022·2023년 우승컵
정윤지·이가영도 톱10에 두번
한경컵서 올 시즌 2승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특정 코스에서 유독 펄펄 나는 선수가 있다. 메이저 최다승(7승) 기록을 보유한 고우순은 뉴서울CC(경기 광주)에서만 4승(1990·1992·1994·1996년)을 올렸다. 한진선도 KLPGA투어 통산 2승(2022·2023년)을 모두 하이원리조트CC(강원 정선)에서 거뒀다.
◇ 매년 우승 후보 ‘박·박·박’
박민지는 ‘포천힐스의 여왕’으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20년 대회 땐 김지영2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네 차례 출전(기권 제외)해 세 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친 셈이다.
포천힐스는 산악 지형 코스다. 일부 파5홀에선 2온을 노릴 수 있기에 장타자에게 유리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박민지가 2년 연속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송곳 아이언샷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2022년 대회 때 87%의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파5홀에선 93.3%로 더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2023년 대회 때도 파5홀 그린 적중률이 93.3%로 높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떠오르는 ‘포천 퀸’이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매년 빠짐없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2024년), 준우승 한 번(2021년), 공동 10위(2019년) 한 번을 기록했다. 14개 클럽을 골고루 잘 써 ‘육각형 골퍼’로 불리는 박현경도 정확한 아이언샷이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그는 작년 대회에서 80.6%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다. 파5홀에선 90%의 정확도를 뽐냈다.
2015년 데뷔해 올해로 11년 연속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하며 대회 역사와 함께한 박지영도 포천힐스에서 강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두 번(2022·2024년)과 공동 3위(2019년) 한 번을 기록했다. 두 번의 준우승 모두 연장 패배였다는 특이점도 있다. 박지영 역시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 시즌 2승째 노리는 다크호스
대회 역사상 포천힐스에서 톱10 2회를 기록한 선수 중 올해 대회 참가자는 김지현 서어진 이가영 이소영 장하나 전예성 정윤지 최예림 등 8명이다. 모두 포천힐스와 궁합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이 중 올 시즌 성적과 최근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정윤지와 이가영으로 좁혀진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1승씩을 올렸다. 정윤지는 올 시즌 그린 적중률 부문 전체 5위(77.9%)에 오를 정도로 샷감이 좋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2라운드 때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2021년 대회에서 공동 2위, 작년엔 공동 5위에 오른 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가영은 2022년(공동 8위)과 2023년(공동 4위) 포천힐스에서 2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도 아이언을 포함해 모든 클럽을 골고루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리커버리율(67.8%·8위)이 높아 장애물이 많은 포천힐스에서도 타수를 쉽게 잃지 않는 강점이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