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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특가' 행사에도 썰렁…"시한부 느낌" 뒤숭숭한 홈플러스 [현장+]
홈플러스, 생존경영 돌입…15개 점포 폐점 진행
언제 문 닫을지 몰라…점주·직원, 불안 속 영업
언제 문 닫을지 몰라…점주·직원, 불안 속 영업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환경 악화로 시흥점을 비롯한 15개 점포 폐점을 발표하자 뒤숭숭한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구체적 폐점 시점이 정해지진 않았다. 본사 직원과 입점 업체 점주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불안함 속에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상이 된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해당 점포는 내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폐점될 예정이며 이중 울산 북구점, 수원 원천점 등은 오는 11월 문을 닫는 것으로 전해졌다.
점포 폐점 시점은 통상 3개월 전 통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점 업체 점주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른 매장을 알아보고 이전 준비와 영업 계획을 세우는 등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마트 내 한식당을 운영 중인 이모 씨는 “폐점하기 3개월 전에 알려준다고 하는데 언제 통보받을지 모르니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다고 느낀다”며 “옆 매장들도 이달 중으로 문 닫는다고 하니 더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대부분 점주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 한 점주는 "얼마 전 본사에서 나와서 상황을 설명하긴 했는데 뚜렷한 대책이 나온 건 아니다. 뾰족한 대안이 없으니 일단 폐점이 확정될 때까지는 버텨보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 측은 임대료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에 해당 점포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구책이 직원들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근로자 출퇴근 부담과 생계 문제가 커질 수 있다”라며 “특히 점포간 거리가 먼 지방의 경우 인근 점포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아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