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中 전기차 어떻게 이겨요?" 공포 확산…112년 만에 '결단' [김인엽의 퓨처 디스패치]
미국식 대량제조 아이콘 '포드시스템' 버리고
3개 라인서 별도 부품 생산하는 시스템 도입
부품 20% 줄이고 조립 시간 40% 빠르게
모델3 개발 엔지니어 주축으로 비밀리 추진
"중국 규모에서 못 이겨도 혁신은 앞설 것"
3개 라인서 별도 부품 생산하는 시스템 도입
부품 20% 줄이고 조립 시간 40% 빠르게
모델3 개발 엔지니어 주축으로 비밀리 추진
"중국 규모에서 못 이겨도 혁신은 앞설 것"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에서 신규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팔리 CEO는 기본 가격이 3만달러인 5인승 중형 픽업트럭을 2027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대형 전기픽업 트럭은 출시를 1년 미뤄 2028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이목을 끈 것은 신규 차량보다 신규 차량 제조 시스템이었다. 이날 작업복을 입고 루이빌 공장 내 연단에 선 팔리 CEO는 조립 공정을 가리키며 "오늘 보시는 이동식 조립 라인을 완전히 뜯어 고쳐 완전히 새로운 컨셉트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모델T 이후 자동차 제조방식에 있어 가장 혁신적인 재설계"라고 힘줘 말했다. 헨리 포드가 고안해 미국식 대량생산의 아이콘이 된 포드 시스템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볼트와 너트, 리벳, 와이어 하네스 등 차량 부품을 20%을 줄이고 조립 시간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는 게 포드의 설명이다. 또 직원들은 몸을 비틀고 뻗고 구부리는 동작을 줄여인체공학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중국의 저가형 전기차에 맞서 생존하기 위한 기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혁신 노력으로 해석된다. 팔리 CEO는 이날 직접 중국 전기차의 위협을 언급했다. 그는 "직원 70만명, 파워트레인 엔지니어 20만명을 가진 비야디(BYD)를 어떻게 이기겠느냐"라며 "규모에서도 수직통합에서도 이길 수 없지만 혁신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리콘밸리에는 부자와 천재가 많습니다. 이들이 만나면 미래가 만들어집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미래의 이야기를 '퓨처 디스패치'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