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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기로에 선 한국증시
급등 후 숨 고르기
4월부터 상승을 시작한 KOSPI가 3200p 수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대주주 요건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진 결과다. 의외로 외국인이 7월에 거래소 시장에서 5.6조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국 증시를 지탱했다.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업실적 전망 개선세의 정체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는 또 한 번 갈림길에 서 있다.
한국 증시 재평가 일단락
소규모 개방경제, 수출주도형 국가로서 한국의 증시는 글로벌 경기에 연동해왔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코스피 지수는 국내 수출 증가율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최근 3개월 동안 나타난 괴리는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재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 수출산업의 역동성 정체와 미국이 WTO 종식을 선언하는 불확실성 국면에서 당분간 수출 증가율의 탄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회와 기대
새 정부의 출범은 보통 증시 부양 기대로 연결되었다. 이재명 정부의 차별화 요소라면 대통령 본인의 주식투자 경험이 많고,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행정 경험이 풍부하며,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투자자산 이동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과도한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주식 투자가 부동산 대비 가진 제도적 장단점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현상에 주목하며 주식 투자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각종 제도 변화를 기대해 봄 직하다.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 기회를 찾을 국면이라 생각한다. 위험요인은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에 이은 경기 위축, 국내 증시 부양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혼선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실적 전망이 견조한 기업의 주가 조정, 기술 혁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기업,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는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