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씨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씨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청탁 의혹에 대해 “종교단체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통일교 측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전직 고위 간부의 일탈을 사전에 막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 청탁 목적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등 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통일교 측은 "이번 사안의 경위와 그로 인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사안의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특검 수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본부장은 한때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며 통일교 이인자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출당 조치됐다.

통일교 측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통일교 실명을 거론하며 마치 대선을 통해 정권을 매수하고 국정에 개입하거나 헌정 질서를 훼손했다는 과격한 표현을 반복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