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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열에 아홉은 '당근'···압도적 1위에도 '만족도'는 글쎄
컨슈머인사이트, '이동통신 기획조사'
2위 번개장터는 2022년 하반기 이용경험률이 20%로 중고나라(26%)에 에어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당근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단수응답)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82%의 점유율로 번개장터(8%)와 중고나라(4%)를 압도했다. 당근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고나라는 하락세를 보였고, 번개장터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만족도 평가에 사용된 4개 항목 가운데 '플랫폼 전반'에서는 당근이 64%의 만족률로 번개장터(61%)를 앞섰지만, '편리한 거래 방식', '제품 다양성 및 품질', '결제 안전성 및 신뢰성' 등 나머지 3개 항목에서는 모두 번개장터가 앞섰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당근마켓이 지역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직거래에 집중했지만, 번개장터는 전국 단위 서비스, 고가·희귀품 등 다양한 품목, 비대면 거래 환경을 제공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당근은 상품 카테고리 확대, 비대면 거래, 안전결제(에스크로) 기능 도입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그런데도 전반 만족도를 제외한 3개 항목 열세는 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위치 기반 알고리즘이라는 혁신으로 성장한 당근이 '종합 로컬 플랫폼'으로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한 단계 더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2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경험률은 58%를 기록했다. 응답자 5명 중 3명이 지난 1년 내 중고거래 앱 또는 웹에서 물건을 사거나 판매한 적이 있는 셈이다.
2022년 하반기(60%) 이후 6차례 조사에서 55%~61%를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이용자의 양적 증가는 멈췄지만, 거래 빈도·금액 등 질적인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주 1회 이상 이용자 비율이 2023년 상반기 46%에서 2024년 상반기 51%로, 올해 상반기 다시 52%로 증가했다. 연간 구입 금액 10만원 이상 비율도 같은 기간 40%→41%→43%로 늘어났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