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15%' 타결…K제조업 시험대 올랐다
4500억弗 투자·구매 약속
2주내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한국과 완전한 합의"
車 품목관세도 15%로
李대통령 "주요국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 마련"
'상호 무관세' 사실상 폐기
12년 한미 FTA 시대 끝나
2주내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한국과 완전한 합의"
車 품목관세도 15%로
李대통령 "주요국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 마련"
'상호 무관세' 사실상 폐기
12년 한미 FTA 시대 끝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관세 협상단과 면담한 뒤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로 한국은 당장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자동차 품목 관세에서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EU, 일본의 기본 관세인 2.5%포인트만큼 우대받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12.5%의 자동차 관세를 마지막까지 주장했지만 거기까지였다”며 “한·미 FTA가 상당히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번 합의는 소나기를 피한 것”이라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비관세 장벽 개선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28% 하락했다.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경쟁국보다 2.5%포인트 낮은 관세 우위가 사라진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는 4.48%, 7.34% 급락한 반면 조선주는 한·미 협력 기대로 급등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13.43%, 4.14% 올랐다.
김대훈/워싱턴=박신영 특파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