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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에 우산 빌려준 40대 男, 현관문 열었다가 '깜짝'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우산 빌려주고 복숭아와 감자 선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저는 중학생 두 딸을 키우는 40대 가장"이라며 "며칠 전 폭우가 쏟아지던 아침, 야간근무 후 퇴근하는데 아파트 1층에서 여고생 2명이 고장 난 우산에 당황해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틀 후 A씨 집 앞에는 여고생들에게 빌려줬던 우산이 놓여 있었다. A씨는 "이틀 만에 보는 제 우산이 참 반가웠다"며 "학생들이 잘 사용했다고 하는 뿌듯함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배송 완료된 택배를 들여놓고자 현관문을 연 A씨는 깜짝 놀랐다. 택배 옆에 복숭아와 감자가 놓여 있었기 때문. 복숭아 용기에는 작은 쪽지가 하나 있었다.
이 선물은 A씨로부터 도움을 받은 여고생의 부모가 보낸 것이었다. 여고생 부모는 쪽지를 통해 "우산을 빌려주신 덕분에 아이가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잘 도착했다. 복숭아와 감자는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 너무 큰 걸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도 학생의 집이 어딘지 몰라 할 수가 없는데, 아무튼 덕분에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