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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중국 전승절 참석 검토만으로 '친중 시그널' 우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면 접촉조차 한번 없는 뼈아픈 상황인데, 이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며 "한중 간의 시급하고 예민한 현안인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문제는 아직 해결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해양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러한 가운데 한국 대통령이 군사 행사인 중국의 전승절 참석을 검토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친중 성격의 시그널로 바라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지금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에 외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불필요한 외교 안보 불안과 국제적 신뢰 훼손을 우리 스스로 자초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가능한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문의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한중 간 소통하는 중"이라며 "외교채널에서 이뤄지는 소통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은 미·중 갈등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참석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송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된 추경안에 대통령실 특수활동비가 되살아난 데 대해선 "아주 비겁한 차도 살인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대통령 스스로 떳떳했다면 정부의 추경 예산안에 대통령실 특활비 부활을 반영하고,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서 직접 국민들께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이 대통령 쌈짓돈 41억원이 그렇게 시급한 과제였냐"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