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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축제로 완성되는 유럽의 여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7월 16일~8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7월 29일~8월 30일
-영국 BBC 프롬스 7월 18일~9월 1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7월 29일~8월 30일
-영국 BBC 프롬스 7월 18일~9월 13일
한여름의 스위스, 알프스의 풍경, 그리고 클래식 음악. 그 자체로 환상적인 조합이다.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열리는 ‘2025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올해로 32회를 맞는다. 7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베르비에 곳곳에서 75회 이상의 공연과 함께 100번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답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임윤찬·메켈레 콤비 무대 오르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올해 특히 주목을 끄는 조합은 듀오 공연. 임윤찬과 그의 스승 손민수는 25일 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오른다. 두 사람은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듀오도 자신들의 50년 역사를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28일 올린다.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예브게니 키신 등의 무대도 펼쳐진다.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 특별 프로그램도 17일 릴레이 공연 형태로 열린다.
오는 20일에 세계 클래식계 두 스타, 클라우스 메켈레와 임윤찬의 무대도 단연 화제다.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라피협) 4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임윤찬의 신선한 해석이 담긴 라피협 4번과 메켈레가 이끄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불새’ 오리지널 버전이 연주된다. 이날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임윤찬의 22일 리사이틀 티켓도 동이 났다. 그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예브게니 키신도 어김없이 베르비에를 찾아 그의 방대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올해는 바흐, 쇼팽, 그리고 쇼스타코비치다.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피아니스트는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다.
올해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8주간 매일 클래식 축제가 펼쳐지는 BBC 프롬스에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가들이 총집결한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임윤찬과 양인모가 초청됐다. 임윤찬은 지난해 베토벤 ‘황제’로 데뷔한 데 이어 올해 프롬스에 2년 연속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작년 프롬스의 또 다른 스타인 지휘자 야마다 가즈키와 함께 라피협 4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임윤찬이 지휘자 메켈레와 유럽, 아시아, 국내 무대를 돌며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여 화제가 된 작품으로, 메켈레 버전과 비교해 어떤 다른 색채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밤샘 프롬’도 부활한다. 8월 8일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8시간 펼쳐지는 밤샘 음악회로, 1983년 이후 처음 시도하는 무대다. 프롬스가 열리는 로열 앨버트 홀은 “담요와 베개는 반입 금지”라고 사전 공지했다.
세계적 명문 악단 RCO(로열콘세르트헤바우), 빈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다. 메켈레는 프롬스 무대에도 등장한다. 그가 이끄는 RCO는 8월 23일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다음 날은 바이올리니스트 자닌 얀선과 메켈레의 RCO가 협연하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빈 필하모닉은 9월 8일 브루크너 교향곡 9번, 9일에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등을 연주한다.
조민선 기자/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