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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짜리를 단돈 1만원에…"코스트코가 짝퉁 만들어 팔아"
룰루레몬 "코스트코가 짝퉁 팔았다"…美법원에 소송
룰루레몬 118달러 짜리 바지가
코스트코에선 8달러에 판매
“상표권 침해…브랜드 평판 훼손
고객이 정품이라 믿게 혼란 줘”
룰루레몬 118달러 짜리 바지가
코스트코에선 8달러에 판매
“상표권 침해…브랜드 평판 훼손
고객이 정품이라 믿게 혼란 줘”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코스트코가 자사 상표의 외관과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모조품을 무단으로 제작·판매해 룰루레몬의 평판과 영업권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룰루레몬은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PB)인 ‘커클랜드’가 룰루레몬 제품과 유사한 바지, 후드티, 재킷 등을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짝퉁 제품이 정품 제조사에서 공급한 것이라고 소비자들이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듀프(dupe)’ 소비가 확산하면서 코스트코 제품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듀프’는 고가 브랜드 제품을 대체하는 모조품이나 유사품을 뜻하는 ‘듀플리케이션(duplication)’의 줄임말이다.
룰루레몬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제품 연구·개발·디자인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혁신 기업으로서 지적재산권 보호와 집행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짝퉁 판매의 목적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정품이 아님에도 정품이라고 믿도록 혼란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루레몬은 과거에도 다른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1년에는 홈 피트니스 기업 펠로톤이 자사와 유사한 디자인의 의류를 제작했다며 소송을 냈고, 2년 뒤 두 회사는 관계를 개선해 브랜드 의류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편 룰루레몬은 최근 고객들의 매장 방문 감소, 관세 부담, 시장 경쟁 심화 등 여러 거시적 요인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올해 들어 37% 하락한 상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