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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UEFA 우승한 날도 22일"…차범근, 손흥민에 축하 편지
차범근 전 감독 22일 본인의 SNS에 글 올려
차 전 감독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흥민이가 나의 생일날 아침에 UEFA Cup을 들어 올렸다"며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라며 "평생에 한 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라고 덧붙였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 선수가 유로파리그(옛 UEFA컵)에서 우승한 것은 손흥민이 역대 네 번째다.
차 전 감독은 1980년 프랑크푸르트, 1988년 레버쿠젠(이상 독일) 소속으로 UEFA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당시 UEFA컵은 지금의 챔피언스리그(UCL)급 위상을 자랑했다.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변방으로 평가받던 1970~1980년대,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분데스리가 통산 308경기에서 98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08년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의 이호와 김동진이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은 바 있다. 당시 제니트는 결승에서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UEFA컵은 2009년부터 유로파리그로 명칭을 바꿨으며, 지금까지 차범근을 포함해 손흥민까지 총 30여 명의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활약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