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면역항암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CAR-T치료제가 혈액암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뒤, 이제는 고형암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으로 T세포 인게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면역세포를 종양에 재배치한다’는 개념은 다양한 기술 플랫폼으로도 진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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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항암치료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환자 면역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면역세포 중에서도 T세포는 광범위하고 강력한 항암 능력을 보유해 다양한 면역치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T세포의 특성

표적 특이성(특이면역) T세포는 T세포 수용체(TCR)-주조직적합복합체(MHC) 인식을 통해 암세포 특이항원을 직접 인지하고, 체내에서 면역감시 기능을 수행한다.
세포독성 반응 CD8+ T세포는 퍼포린(perforin)과 그랜자임(granzyme)을 포함한 세포독성의 과립(cytotoxic granule)을 분비하고, Fas–FasL 경로 등으로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킬 수 있다. CD4+ T세포 역시 보조자(helper)로서 면역반응의 증폭과 지속에 기여한다.
면역 기억 형성 한번 항원을 인식한 T세포 집단은 기억T세포로 남아, 재발 시 더욱 빠르고 강력한 반응을 유도한다.

T세포는 면역관문억제제(항PD-1/PD-L1, 항CTLA-4) 시대를 통해 항암 임상 치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일부 환자나 특정 암종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만으로는 불충분해 T세포 자체를 직접 조작하거나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려는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 T세포 활용 치료 전략: CAR-T와 T세포 인게이저

T세포를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T세포를 직접 조작하는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체내 T세포를 인위적으로 종양에 재배치(re-direct)하는 방식의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