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美 "중국발 소포, 면세 혜택 없앤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초저가 전략' 테무·쉬인 겨냥
    트럼프 "소액 면세 제도 폐지"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발 소액 소포의 면세 혜택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해온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면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은 다음달 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앞으로 800달러 이하 상품에도 개당 25% 또는 상품 가치의 30% 중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은 2월에도 중국·홍콩발 국제 소포 반입을 차단했다가 물류 대란이 일어나자 하루 만에 해제했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중국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용해온 무역 허점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미국 세관당국에 따르면 작년 미국 세관이 처리한 면세 소포량은 14억 개가 넘고 이 중 약 60%가 중국발로 파악됐다. 특히 테무와 쉬인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소비력이 약해진 틈을 타고 초저가 의류, 전자제품 등을 미국에 수출해 급성장했다. 면세 혜택이 폐지되면서 이들 전자상거래 업체는 자주 세관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식품 안전과 국가 안보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추가 부담을 안는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이번 조치는 중국산 마약 밀수 등 범죄 차단 목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액 면세 제도가 중국에서 생산된 ‘좀비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밀반입하는 경로로 악용돼왔다”며 중국 측 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美관세, 116년 만에 최고…대공황 파멸 되풀이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세계 경제가 메가톤급 충격에 빠졌다. 벌써부터 제2의 대공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자유무역 질서가 쇠퇴하고 ...

    2. 2

      "최대 피해자는 미국 소비자"

      미국발 관세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상호관세가 시행되고 다른 국가들이 보복관세로 맞서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1%포인트 오를 것으로 ...

    3. 3

      '34% 폭탄' 맞은 中 "일방적 조치에 반격"…EU도 "협상 결렬 시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글로벌 무역전쟁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각국은 대미 교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가장 강하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