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의 부활…수익률 '깜짝 1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추락 딛고 6개월 44% 수익
해외펀드 중 최고
기술株 '딥시크 효과'
항셍테크지수 올 37% 치솟아
2월 중학개미 거래액 180% 급증
홍콩 ELS 안정권
해외펀드 중 최고
기술株 '딥시크 효과'
항셍테크지수 올 37% 치솟아
2월 중학개미 거래액 180% 급증
홍콩 ELS 안정권
개인투자자에게 외면받던 중국 주식형 펀드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중국 기술주 급등을 촉발한 뒤 중국 펀드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85개 중국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평균 43.56%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1.6%)는 물론 미국(13.08%), 일본(6.61%), 베트남(4.37%), 인도(-9.61%) 등 다른 해외 펀드 수익률을 압도했다.
중국 증시와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부터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다. 연초 ‘저비용·고성능’으로 대변되는 딥시크가 공개된 이후에는 중국판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테리픽10’(샤오미, 알리바바 등 10개 주도주)이 크게 주목받았다.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올 들어서만 36.94% 급등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를 탐방한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에서도 중국의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온 점을 확인했다”며 “미국 테슬라의 실적 부진을 계기로 중국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에만 집중하던 개인투자자도 중국 주식과 펀드로 적극 돌아서는 모양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중국·홍콩) 주식 거래액은 7억820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전달 대비 179% 급증했다.
2022년 8월 이후 2년 반 만의 최대 규모다.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차이나 펀드런’이 발생한 국내 중국 펀드에도 최근 한 달간 2144억원이 순유입됐다.
한때 투자자를 공포로 몰아넣은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도 안정권에 진입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LS는 2022년 기초자산인 홍콩 H지수 4938~8789 구간에서 발행됐다. 현재 지수(8700선)보다 낮기 때문에 지수가 이대로 유지되면 대다수 투자자가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최만수/조아라/맹진규 기자 bebop@hankyung.com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85개 중국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평균 43.56%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1.6%)는 물론 미국(13.08%), 일본(6.61%), 베트남(4.37%), 인도(-9.61%) 등 다른 해외 펀드 수익률을 압도했다.
중국 증시와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부터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다. 연초 ‘저비용·고성능’으로 대변되는 딥시크가 공개된 이후에는 중국판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테리픽10’(샤오미, 알리바바 등 10개 주도주)이 크게 주목받았다.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올 들어서만 36.94% 급등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를 탐방한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에서도 중국의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온 점을 확인했다”며 “미국 테슬라의 실적 부진을 계기로 중국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에만 집중하던 개인투자자도 중국 주식과 펀드로 적극 돌아서는 모양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중국·홍콩) 주식 거래액은 7억820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전달 대비 179% 급증했다.
2022년 8월 이후 2년 반 만의 최대 규모다.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차이나 펀드런’이 발생한 국내 중국 펀드에도 최근 한 달간 2144억원이 순유입됐다.
한때 투자자를 공포로 몰아넣은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도 안정권에 진입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LS는 2022년 기초자산인 홍콩 H지수 4938~8789 구간에서 발행됐다. 현재 지수(8700선)보다 낮기 때문에 지수가 이대로 유지되면 대다수 투자자가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최만수/조아라/맹진규 기자 bebop@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