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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수작업 코발트 독점권 시행…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호탄 [원자재 포커스]
국영기업만 수작업 코발트 수출 가능
독립 가공업체 수출 허가 즉각 취소
독립 가공업체 수출 허가 즉각 취소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콩고 당국이 새로운 규정에 서명함으로서 국영기업인 콩고코발트공사(EGC)만 수작업 코발트를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정부는 향후 4개월간 코발트 수출 자체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코발트는 주로 배터리, 합금, 촉매, 자석 등의 핵심 소재로 반도체, 항공우주, 국방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전기차(EV) 및 재생에너지 산업의 필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콩고 당국은 이번 조치가 위험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GC는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코발트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클린 코발트’ 공급자로 자리 잡기 위해 독점권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형 산업 광산에서의 생산량 급증으로 인해 코발트 가격이 폭락한 상황에서, 콩고 정부가 시장을 다시 장악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작업 코발트 생산이 급감하면서, 콩고 내 수십만 명이 생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최근 콩고 내 코발트 생산 급증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며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콩고 내 많은 수작업 채굴자들이 코발트에서 금과 구리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전문 거래업체 다튼 커모디티즈에 따르면, 작년 콩고 내 수작업 코발트 생산량은 4400~5000으로 추산된다. 이는 콩고 전체 코발트 생산량의 2% 수준으로, 2018년(2만1000)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다.
에릭 칼랄라 EGC 최고경영자(CEO)는 “수작업 채굴자들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수출 금지 기간 동안 그들의 코발트를 매입해 비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EGC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더이상 코발트를 수출할 수 없게 됐다. 기존의 수출 허가는 즉각 취소됐다. 콩고 전략광물시장규제당국은 “이들 업체의 수출 허가를 즉시 취소한다”고 이달 26일 발표했다. 다만 EGC와 협력하는 업체는 제외다.
향후 코발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코발트 선물은 해당 조치가 발표된 21일(현지시간) 1당 2만1399달러에 거래되다가, 26일(현지시간) 2만2700달러로 6.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