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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작 '보허자' 김정 연출…"이 작품으로 가족 잃은 슬픔 위로 받길"
국립창극단 창작 창극 '보허자'
계유정난 비극 후 27년 뒤 배경
안평대군의 가족과 화가 안견이 함께
'몽유도원도' 찾아 떠나는 여정 그려
배삼식 극본, 김정 연출은 창극 데뷔
3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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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이 다음 달 선보이는 창극 '보허자: 허공을 걷는 자'에서 연출을 맡은 김정은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2025년 첫 작품으로 초연 신작 '보허자: 허공을 걷는 자'를 선보인다. ‘보허자’는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고려와 조선의 궁중음악으로 쓰인 곡이다. 창극 '보허자'는 궁중음악 '보허자'를 상징하는 멜로디를 차용한 음악에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상상한 이야기를 더한 창작 창극이다.
배삼식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해 안평대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상한 작품"이라며 "이야기 속에 극적인 드라마나 투쟁은 없지만 '버릴 수 없는 꿈'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담겼다"고 말했다.
연출은 제54회 동아연극상과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연극 연출가 김정이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창극에 처음 도전하는 김 연출은 "역사적 사건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비극으로 다친 사람들이 오랜 시간 지나고 상처를 푸는 이야기"라며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더라도 희망을 품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