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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월 소비자신뢰도 98.3…3년 반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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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책 불안감에 소비자와 기업 낙관론 줄어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재정상황 우려도 증가
    사진=EPA
    사진=EPA
    미국의 경제 성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을 가늠할 소비자 신뢰도가 2월에 3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한 달새 7포인트 급락한 98.3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달 수정치는 105.3이었다. 월간 7포인트 하락한 것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2월 신뢰도지수 예상치인 102.5도 크게 밑돌았다.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치 지수도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소비자 신뢰도의 하락은 전 연령대와 소득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현재와 미래의 노동 시장 상황, 소득과 사업 상황에 대한 전망에 대해 더 비관적이 됐다. 또 현재와 미래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었고,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 비율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날 보고서는 트럼프의 집권 이후 소비자와 기업의 낙관론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계와 기업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불안해하며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정부 계약 종료와 공무원 해고 사태가 노동 시장 냉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 주 미시간 대학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라앉을 때까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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