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나왔다…가격은 3750만원부터

최고출력 281마력·최대 토크 43.0kgf·m
최대 견인력 3.5t…리클라이닝 시트 탑재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기아의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이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375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는 12일 타스만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했다. 타스만은 지난해 10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타스만의 트림 명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픽업트럭의 특성을 고려해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으로 구분했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Pro 모델을 별도로 운영한다.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다. 특화 모델 X-Pro는 5240만원이다.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ℓ당 8.6㎞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또 최대 3.5t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을 갖췄으며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 모드가 탑재됐다.

아울러 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해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다. X-Pro는 기본 모델 사륜구동 대비 28㎜ 높은 252㎜의 최저 지상고를 갖췄다.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이 밖에 운전자에 의지에 따라 좌우 차동기어를 잠가 양쪽 바퀴의 속도를 동일하게 해주는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나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 유압 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저속 주행을 유지해주는 'X-TREK', 산악 지형에 특화된 터레인 모드인 '락 모드' 등도 특징이다.

실내 2열에는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의 적용됐다. 또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 등도 눈길을 끈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이며, 최대 700㎞를 적재할 수 있다. 단 적재 중량은 모델이나 사양별로 다를 수 있다.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기아 관계자는 "레저용 차량 시장을 선도해온 기아가 선보이는 정통 픽업 타스만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타스만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픽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와 자유로움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