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하는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인천 학산소극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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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에서 기다려의 배우들은 바닥에 누운 채로 다양한 극 행동을 펼친다. 이들의 기발한 연기는 천장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2D 스크린으로 옮겨지며, 영상과 어우러져 바다와 우주를 넘나드는 신비하고 마법 같은 세계가 펼쳐진다. 야광으로 빛나는 해저 생물과 구불거리는 종이는 시선을 사로잡는 색다른 재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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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은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바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들이 모두 집에 돌아간 저녁이면 ‘바다’의 옆에는 낡은 글러브 ‘퐁퐁’뿐...그런데도 ‘바다’는 혼자 야구도 하고 술래잡기하는 등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불확실한 시간, 그 안에 공존하는 설렘과 심심함은 거대한 상상력을 만들어낸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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