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00억'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세금 얼마 내길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사 일타 강사로 꼽히는 전한길이 세금으로만 한 해에 25억원을 낸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최진혁을 위해 김종민의 요청을 받고 등장했다. 전한 길은 누적 수강생 100만명, 공무원 시험 한국사 부분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전한길의 등장에 '미운 우리 새끼' MC 서장훈은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스타강사"라고 그를 소개했다. 최진혁은 "선생님은 세금을 얼마 내느냐"고 질문했고, 전한길은 "올해 25억 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진혁이 이어 "법인 아니냐"고 하니, "강사라 개인이다"면서 개인으로 25억원의 세금을 냈다고 부연했다.
임원희가 "저도 2번 모범납세자를 받았다"고 하자, "저도 모범납세자"라며 "살면서 남들 보기에도,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한길은 경북대 지리학과와 동대 교육대학원 지리교육과를 나와 대구에서 오랜 기간 한국사, 사회탐구 강사를 했다. 2009년 공무원 강의로 진출했고, 학생들의 합격을 위한 거침 없는 욕설과 쓴소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사 강의로 1타 강사로 등극했다. 2020년 7월부터 메가스터디교육 메가공무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수입과 납세, 기부 통장 등을 공유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한길은 올해 2월에도 '인세 입금 기부통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이번에 들어온, 지난해 판매된 것에 대한 하반기 인세를 모두 기부했다"며 "국세, 지방세 합쳐서 소득의 50%를 국가에 소득세로 바치고 남는 나머지 모두를 기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기부재단을 만들어 소득세 면제받고, 더 많이 기부하려고 알아봤는데, 비영리재단을 만드는 게 절차도 복잡하고 운영을 위한 사무실과 직원까지 두어야 하고, 설립 기간도 6개월 정도 걸려 재단은 뒤에 여건이 될 때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 속에서 배움은 짧았지만 '언제나 정직하게' 사셨던 어머니, 아버지의 가르침을 물려받고, '꿈에라도 거짓말은 하지 마라'고 하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지금까지 50이 넘는 인생의 여정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나름대로 정직하게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 보는데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한길은 또 "하늘이 허락한다면 더 많은 돈을 벌어 상기와 같이 약소한 금액을 넣어 수억,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씩 기부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이 땅에 사는 동시대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더 많은 분께 나눌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보다 더 살맛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본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전한길은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최진혁을 위해 김종민의 요청을 받고 등장했다. 전한 길은 누적 수강생 100만명, 공무원 시험 한국사 부분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전한길의 등장에 '미운 우리 새끼' MC 서장훈은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스타강사"라고 그를 소개했다. 최진혁은 "선생님은 세금을 얼마 내느냐"고 질문했고, 전한길은 "올해 25억 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진혁이 이어 "법인 아니냐"고 하니, "강사라 개인이다"면서 개인으로 25억원의 세금을 냈다고 부연했다.
임원희가 "저도 2번 모범납세자를 받았다"고 하자, "저도 모범납세자"라며 "살면서 남들 보기에도,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한길은 경북대 지리학과와 동대 교육대학원 지리교육과를 나와 대구에서 오랜 기간 한국사, 사회탐구 강사를 했다. 2009년 공무원 강의로 진출했고, 학생들의 합격을 위한 거침 없는 욕설과 쓴소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사 강의로 1타 강사로 등극했다. 2020년 7월부터 메가스터디교육 메가공무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수입과 납세, 기부 통장 등을 공유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한길은 올해 2월에도 '인세 입금 기부통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이번에 들어온, 지난해 판매된 것에 대한 하반기 인세를 모두 기부했다"며 "국세, 지방세 합쳐서 소득의 50%를 국가에 소득세로 바치고 남는 나머지 모두를 기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기부재단을 만들어 소득세 면제받고, 더 많이 기부하려고 알아봤는데, 비영리재단을 만드는 게 절차도 복잡하고 운영을 위한 사무실과 직원까지 두어야 하고, 설립 기간도 6개월 정도 걸려 재단은 뒤에 여건이 될 때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 속에서 배움은 짧았지만 '언제나 정직하게' 사셨던 어머니, 아버지의 가르침을 물려받고, '꿈에라도 거짓말은 하지 마라'고 하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지금까지 50이 넘는 인생의 여정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나름대로 정직하게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 보는데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한길은 또 "하늘이 허락한다면 더 많은 돈을 벌어 상기와 같이 약소한 금액을 넣어 수억,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씩 기부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이 땅에 사는 동시대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더 많은 분께 나눌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보다 더 살맛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본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