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한샘 매장에 입점...가전·가구 통합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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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가전의 만남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제공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한샘과 손잡고 가전·가구 협업 매장을 열었다. 한샘의 도심형 체험 매장 한샘디자인파크 수원광교점의 4층에 입점했다. 가구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빌트인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 주방·생활 가전을 중점적으로 상품군을 구성했다. 그동안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한샘 상담원이 상주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통합 형태의 매장을 열었다.

공동 매장은 생존을 위한 승부수다. 최근 TV,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2020년 4조원을 넘겼던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지난해 2조6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올해도 1분기 매출은 5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줄었다. 한샘도 실적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다. 2021년 2조2312억원의 매출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조9669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리뉴얼도 진행 중이다.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상품과 고빈도 상품 비중을 확대했다. 이번 매장 이외에도 이달 초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엔터식스안양역점을 재단장했다. 해당 점포는 대학교, 쇼핑가,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지하철 안양역사 내 쇼핑몰에 입점했다. 젊은 고객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IT 가전, 모바일, PC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