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부산으로 본사 주소를 이전했다. 1976년 창립한 지 50년 만이다. 다만 법적 절차라는 시작 단계를 마친 것으로, 구체적인 이동 규모와 시기는 향후 노사 간 협의로 결정해야 한다.23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HMM은 지난 22일 부산광역시 초량동의 초량역 인근 건물로 본사(본점)를 이전하는 등기를 마쳤다. 새롭게 본사로 등록된 곳은 HMM의 부산영업운영실이다. 기존 본사였던 서울 여의도 파크원은 이번 등기로 서울 지점으로 변경됐다.앞서 HMM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를 부산시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기업이 본사를 이전한 경우에는 2주일 안에 새로운 본사 이전 등기를 해야 한다.HMM은 향후 부산 내에서 등기 이전 절차를 추가로 거칠 예정이다. 현재 본사 주소지인 부산영업운영실에 새로운 사무실을 꾸릴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HMM 관계자는 “현 본사 주소지인 부산영업운영실에는 대표이사 사무실을 마련할 공간마저 없다”며 “부산시 내 추가로 임대할 공간을 여러 곳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이르면 6월 중 부산 내 대표이사 사무실을 먼저 이전하고, 본사 주소지를 이에 맞춰 변경할 계획이다.최종적인 본사 소재지는 부산 북항에 들어설 HMM 신사옥이 될 예정이다. 앞서 최원혁 HMM 대표는 지난달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 공동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부산 해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북항에 랜드마크급 신사옥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HMM의 본사 부산 이전은 지난달 30일 노사가 전격 합의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을 계기로 수
국내 최대 투자축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습니다. 70여명의 국내외 산업, 경제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와 국내 증시의 향방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습니다. 임은영 수석 연구위원, 김중한 수석 연구위원, 이종욱 수석 연구위원, 오동한 수석 연구위원 등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의 핵심 애널리스트 4명이 올해 증시 전망과 유망 산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들의 토론 내용을 프리미엄9에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시장은 석유입니다. 원유와 휘발유, 경유, 항공유 같은 석유제품까지 실물 수요도 크지만, 그 수십 배 규모로 선물·옵션 같은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거대한 투자 시장이 됐습니다. 1983년 뉴욕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상장된 이후 석유는 실물 에너지 자원을 넘어 독립적인 금융 자산이 됐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표 원자재는 무엇이 될까요. 월스트리트가 점찍은 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칩도, 메모리 반도체도 아닙니다. GPU 칩이 만들어내는 연산능력, 즉 '컴퓨트'입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CME그룹과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ICE는 최근 잇달아 'AI 컴퓨트 선물 시장'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초자산은 GPU 가격이 아니라 GPU 임대료, 더 정확히는 GPU를 가동해 확보할 수 있는 컴퓨트의 가격입니다. 테리 더피 CME CEO는 “컴퓨트는 21세기의 새로운 석유”라며 “AI 모델을 훈련하고, 거래를 청산하며, 데이터 바이트를 처리하는 모든 활동의 기반은 컴퓨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팅 파워 그 자체가 자산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석유가 산업 경제를 돌리는 핵심 투입재였듯, 지금 AI 경제를 돌아가게 만드는 핵심 투입재는 컴퓨트입니다. 그래서 월스트리트는 이제 이 연산능력 자체에 가격을 붙이고, 급등락 위험을 헤지하며, 투자자들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번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에서는 AI 컴퓨트 선물 시장의 등장이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봅니다. 핵심은 단순히 GPU 임대료에도 베팅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