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로또 잡아라"…거주지·자격 제한에도 2300대 1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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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 접수
6억원대 시세차익에 2325명·1523명 경쟁
"과천무주택자 다 나왔다"…30일까지 릴레이 줍줍
6억원대 시세차익에 2325명·1523명 경쟁
"과천무주택자 다 나왔다"…30일까지 릴레이 줍줍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갈현동 '과천 르센토 데시앙' 무순위 청약이 2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 르센토 데시앙은 지난해 4월 준공한 584가구 규모 아파트다. 부정 청약으로 당첨이 취소된 전용 84㎡ 1가구가 생애 최초 특별공급 전형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8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6억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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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구 무순위 청약을 놓고 3800여명이 경쟁을 벌인 셈인데,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조건에 맞는 과천시 무주택자가 모두 참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160% 이하다.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2인 가구라면 589만원, 3인 가구라면 754만원의 월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가구여야 하고, 부부 합산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여야 한다. 여기에 더해 두 특별공급 전형 모두 3억3100만원 이하 자산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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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 부정 청약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2021년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발표에 따르면 과천시에서 부정 청약자 176명이 적발됐다. 이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계약 취소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천시 별양동 개업중개사는 "아직 부정 청약 소송이 진행 중인 물건이 여럿 있다"며 "과천지식정보타운은 2020년 분양 당시에도 로또 아파트라 불릴 만큼 가격이 저렴했다. 부정 청약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물건을 노리고 일찌감치 과천 반지하 월세로 들어온 외지인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나올 물량 또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