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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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신사업 강화 지속에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캡티브(계열사거래) 강세의 건설과 증설 진행 중인 바이오가 실적 이끄는 가운데, 기타 부문 코로나19 영향 해소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며 "향후 3년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2조원, 친환경 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신사업 발굴에 2조원의 투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세 납부를 위한 0.65%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31.1%),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주주서한 발송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면서도 "연초 배당 수입과 연계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만큼, 배당정책 변화 보다는 자사주 13.2% 소각 계획의 구체화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삼성물산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823억원, 6989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줄고, 영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건설은 하이테크 프로젝트 매출 축소에도 해외 프로젝트 강화 및 주택사업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이 전망된다"며 "상사는 트레이딩 수요 약세에도 태양광 매각 규모 확대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식음은 대외 급식 및 식자재 매출 확대, 패션은 수입상품과 온라인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