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 힘든 알바보다 로봇이 싼 시대 열렸다
셀프계산 도입으로 매출 5%↑
45초만에 스파게티 만드는 조리로봇 시급 833엔
1202엔 알바 시급보다 싸…주방인원도 1~2명 줄여
무인 서점·무인 편의점도 속속 등장
기존의 근로자가 더 많이 일하도록 만들거나(노동생산성 향상), 사람을 쓰지 않고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만드는데 필사적이다. 일손을 줄이는 자동화와 기계화는 필수다.
자동화와 기계화의 수단으로 일본에서도 서빙로봇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자동화와 기계화가 정말 일손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까. 그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게 조리용 로봇이다. 아르바이트생 구하기보다 조리용 로봇을 도입하는 편이 수월하고 싼 시대가 열렸다.
반면 로봇이 조리를 전담하는 에비노스파게티는 동일한 규모의 주방과 비교해 필요한 인원을 1~2명 줄일 수 있다.
인재정보 기업 리크루트에 따르면 2023년 8월 도쿄도의 외식업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1202엔이었다. 수도권과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의 평균 시급은 1156엔이다. P-로보가 가뜩이나 구하기 힘든 알바생보다 30% 가량 더 싼 셈이다.
무인 서점과 무인 편의점 등도 늘고 있다. 9월26일에는 도쿄 아카사카의 다메이케산노역에 '혼타스 다메이케산노 메트로피아점'이 문을 열었다. 일본 최초의 지하철역 완전 무인서점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SNS 메신저인 라인으로 고객의 출입을 관리하고, 계산은 셀프 계산대를 이용한다. 여러 대의 방범 카메라로 점포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완전 무인서점은 아주 작은 공간에도 매장을 낼 수 있어 임대료를 극한의 수준까지 낮추는게 가능하다. 혼타스 다메이케산노점도 50㎡(약 15평)의 공간에 300여 가지의 단행본과 잡지 4500권을 진열하고 있다. 월 매출 목표는 500만엔이다. 인구감소의 역습이 시작됐다⑦로 이어집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