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세대 2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동국대 가정교육과 이심열 교수팀이 2021년 7∼8월 19∼39세 젊은 성인 남녀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청년 세대의 43.7%가 하루 한 번 이상은 혼자 식사했다. 하루 2회 이상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17.1%였다.

외식의 비율도 높았다. 청년 세대의 41%가 주 1∼2회 외식을 했으며, 주 5회 이상 외식 비율도 11.4%에 달했다. 주 1~2회 조리하는 비율은 전체의 33.8%, 전혀 조리하지 않는 비율은 18.3%였다.

배달 음식 이용 비율은 주 1∼2회가 전체 대상자의 44.9%로 가장 많았다.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주 이유로는 조리나 뒷정리가 귀찮아서(23.6%),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21.2%) 등이 꼽혔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청년 1인 가구는 빈번한 외식과 간편식 섭취, 잦은 혼밥에 따른 열량·지방·나트륨의 과다 섭취, 영양 불균형 등의 식습관이 취약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동반 식사 집단에 비해 우울 정도가 높아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 '식생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청년 1인 가구의 식습관 및 식행동 비교'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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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