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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은 방북 준비?…러 외무 평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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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북·러 회담 후속조치 논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북한을 방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답방’이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라브로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다음달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고 외교채널을 통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은 평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러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무기거래 등 양국 간 군사협력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북·러는 무기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김정은은 방러 기간에 전투기 생산공장 등을 둘러보며 군사협력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23년 전 평양에서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과 만난 뒤 북한을 찾은 적이 없는 푸틴 대통령이 2011년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경우 양국 군사협력 기조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평가다.

    외교가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북·중·러 결속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일대일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이 연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히스테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와 정치적 해결을 추구하는 러시아, 중국의 노력은 거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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