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무역수지 2개월 연속 흑자 이어질까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1일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적자 행진을 끊어낸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작년 3월 이후 15개월 만에 흑자전환했다. 반도체 부문이 부진했지만 완성차 수출이 늘고,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결과다. 무역수지는 7월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관세청의 지난 1~20일 집계를 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12억3300만달러, 수입액은 325억9400만달러로 13억6100만달러 적자였다. 하지만 최근 수출입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7~8월에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오는 9월 이후에는 무역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요전망대] 무역수지 2개월 연속 흑자 이어질까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로 1년9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도 작년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달 중순 발생한 집중호우가 변수다. 농가 피해에 따른 시설채소·닭고기 등 수급 불안으로 물가상승률이 반등할 수 있어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6월 국세수입 동향’을 발표한다. 올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조원가량 감소한 세수가 어느 정도 걷혔을지가 관심이다. 기재부는 기저효과가 사라진 만큼 세수 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2분기 실적도 공개된다. 미국 애플과 아마존은 3일,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3일과 4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올라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3일 실적을 내놓는다.

장기간 공석인 KT 회장의 윤곽도 이번주 드러날 전망이다.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교수) 등 3인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상태다.

유럽 경제의 향방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1일 발표된다. 3일에는 영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2021년 12월 긴축에 돌입한 후 13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5.0%로 한국(연 3.5%)보다 1.5%포인트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