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 다니엘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4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에서 양측이 재판 지연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에서 다니엘과 민 전 대표 측은 어도어가 입증계획 제출을 미루고 대리인단을 교체한 것은 소송을 장기간 끌기 위한 지연 전략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다니엘의 변호인은 "(소송 지연은) 승패와 무관하게 소송을 장기간 진행해 (다니엘이) 아이돌로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법적 논쟁으로 소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민 대표 측 변호인도 "원고 측이 입증계획 제출마저 거부하며 대리인단을 교체한 데엔 피고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겠다는 악의적 의도가 있다"며 "용인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재판 지연 의도가 없었으며, 다른 소송과 쟁점 시기가 달라 새로운 입증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이 소요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다니엘이 연예 활동을 하는 데 어떠한 이견도 없고, 이를 방해한 적도 없다"며 "앞으로 신속한 진행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5일까지 어도어 측에 입증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다음 달 11일 추가 변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에 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탬퍼링) 쟁점과 관련한 사례를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했으나,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어도어가 승소한 뒤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다니엘과
“통합돌봄은 이름만 통합이어선 안 됩니다.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돌봄이 작동하려면 주치의, 재택의료, 연명의료 결정 제도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사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제도의 수가 아니라 연결의 밀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회복하기 어려운 환자가 완화의료적 접근을 요청하면, 주치의가 이를 제때 인지한 뒤 재택의료부터 연명의료 결정 지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비로소 ‘내 집에서의 임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지금의 제도는 아직 이 연결 구조가 느슨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센터장은 돌봄 영역의 핵심 제도가 별개로 작동하면 정작 돌봄을 가장 필요로 하는 ‘생애 말기’에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시행한 통합돌봄 사업과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한국형 주치의 모델 시범사업, 2018년 시행에 들어간 연명의료 결정 제도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통합돌봄이 취지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돌봄 대상 선정 기준의 유연성 확보도 과제로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현행 통합돌봄 지원 대상이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 필요도가 높은 심한 장애인’으로 한정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64세 말기 암 환자는 제도 문턱 밖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절박한 환자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생애 말기 환자와 가족에게는 신청서 제출과 대상 판정, 심사 절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퇴원과 동시에 방문진료와 장기요양,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l
18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이 폐지를 주우며 아픈 아들을 돌보는 할머니를 위해 거액의 현금을 건네 화제다.최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는 '참을 수 없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보겸은 90세의 고령에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는 "매일 이렇게 나오시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아들 병원비 내야 한다. 몸이 안 좋아서 큰 병원에 있다"고 답했다.아침 이른 시간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폐지를 모았지만 할머니의 일당은 7000원 정도로,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이에 보겸은 "할머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이건 제 선물이다. 병원비에 보태라"며 뭉칫돈을 건넸다.놀란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고,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고, 보겸은 "원래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다. 힘내시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보겸의 팔을 붙잡고 연신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표하고는 "오늘 저녁에는 내가 잠을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보겸은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온 유튜버로, 네티즌들은 "선한 영향력이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계속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등의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댓글을 통해 후원하는 '슈퍼챗'도 쏟아졌다. '슈퍼챗'으로 기부에 동참한 네티즌들은 "좋은 곳에 많이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