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전쟁·정책 실수 등으로 재정 어려움…"12억 달러 즉시 지원"
IMF 이사회, 파키스탄 구제금융 30억 달러 최종 승인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 30억 달러(약 3조8천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IMF는 이날 성명에서 "이사회는 파키스탄 정부의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9개월간 3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SBA)을 지원하기로 승인했다"며 약 12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를 즉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IMF와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이런 내용의 실무급 합의에 도달했으며, IMF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MF는 "이번 승인은 파크스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위기의 시점에 이뤄졌다"며 "2023 회계연도에 어려운 외부 환경, 파괴적인 홍수, 정책적 실수로 인해 대규모 재정 및 대외 적자,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작년 역사적인 대홍수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보이고 전력 부문도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