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갈등 과정에서 제기된 고소·고발을 상호 취하하기로 했지만,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내에서는 노사가 합의했는데도 수사가 계속되는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는 고소 취하만으로 절차가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성과급 조정 회의에서 쟁의 기간 중 불거진 각종 민형사 사건의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일 성과급 협상 잠정 합의가 이뤄진 뒤 나온 후속 조치다.회의록에는 이번 조치가 '건강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차원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고 파업을 유보한 만큼, 사측도 처벌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고소·고발 취하 합의 이후에도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사측이 계속 수사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의혹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은 피해자나 고소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도 수사가 자동으로 멈추는 구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고소 취하와 수사는 별개논란의 핵심은 삼성전자 임직원 개인정보가 무단 조회·이용됐는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31일 특정 부서의 사내 단체 메신저방에서 수십명 이상의 부서명, 성명, 사번, 조합 가입 여부 등이 담긴 엑셀 파일이 공유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노조 미가입자 명단을 작성·유포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
전남 해남군의 한 임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자는 초당대학교 소속 교관과 학생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께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인근 임야에서 경비행기 1대가 추락했다.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초당대 교관 A씨와 학생 B씨가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모두 20대로,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비행 경로와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북한 여자축구 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정상에 올랐다.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내고향은 도쿄 베르디를 1 대 0으로 이겼다.승부를 가른 것은 전반 막판이었다. 내고향 주장 김경영이 전반 44분 결승 골을 넣었고, 이 득점이 그대로 우승으로 이어졌다.이번 우승으로 내고향은 전신인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을 포함해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 약 15억원도 받게 됐다.AWCL은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시즌 공식 출범했다.내고향은 결승에 앞서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 수원FC위민을 2-1로 꺾었다. 당시에도 김경영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북한 축구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대표팀이 아닌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내고향이 처음이다.내고향은 수원FC위민과 도쿄 베르디를 차례로 꺾으며 한국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