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홀텍과 맞손…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협력
현대건설과 미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26일 현대건설과 홀텍으로 구성된 '팀 홀텍'은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행계획 공동 개발과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력 시스템의 복원과 친환경 발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 부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팀 홀텍은 SMR 구축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지시간 25일 미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SMR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진행된 한-미 기업 간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홀텍 크리스 싱 대표는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과 원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추가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해 원자력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홀텍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역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맞춤형 금융지원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