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 음식을 먹은 뒤 뒤처리하지 않고 버리는 일부 입주자들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관리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들은 음식물이 담겼던 플라스틱 용기나 종이상자 등을 헹구지 않고 함부로 버려 다른 입주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여자 때문에 화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일부 입주자들의 민폐 행위로 난장판이 된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실태를 지적하는데,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치킨, 피자, 도시락 등 음식이 담겼던 용기가 버려져 있다.

또 피자 박스에는 ‘이렇게 갖다 놓으시면 안 된다. 폐쇄회로(CC)TV에 다 찍힌다. 음식물은 물에 헹구어 갖다 놓아라’고 적혀 있었다.

관리인은 “밤 11시 이후에 갖다 놓으신 분은 잘 정리한 후 처리해 달라. CCTV로 확인할 것”이라며 “잘 드셨으면 잘 정리해서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호소했지만 민폐행위는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관리인은 며칠 뒤 똑같은 메시지를 남기며 깨끗이 처리해주길 당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리인의 호소에도 분리수거장은 개선될 기미가 없었다.

이에 관리인은 해당 입주민들의 성별과 명수, 투기 시각을 특정해 재차 메모를 남겼다.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 30분에 두 여자분, 이렇게 버리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며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달라. 잘 처리해야 깨끗한 환경이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쓰레기를 불법배출·무단투기하다 적발되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하며 종량제 봉투 안에 음식물 등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혼합해 버리다 걸릴 경우엔 최대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