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린 대전에…49층 고급 주상복합 851가구 분양
현대건설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대전 중구 선화동에 다음달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투시도)를 선보인다. 지상 49층 고층으로 지어져 조망권이 좋은 데다 교통 허브인 경부선 (KTX) 대전역과 가까워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851가구(전용면적 84~174㎡)로 이뤄진다. 전용 84㎡가 전체 물량의 73.9%인 629가구를 차지한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만큼 평면에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용 84㎡는 거실 폭도 확대하고 대형 드레스룸을 넣는다. 전용 105·108㎡ 타입은 알파룸, 현관 창고,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한다.

커뮤니티 시설로 키즈특화공간인 H 아이숲(실내어린이 놀이터)을 설치하고, 간단한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공유 다이닝을 도입한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어린이집, 아이 돌봄센터, 도서관 등도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선화동 일대는 대전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2만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개발 호재도 가시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대전역세권과 선화동 일대를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융합특구 선도사업 대상지’로 지정했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대전천 그린뉴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가깝다. 중앙로역에서 대전역(지하철, KTX·SRT 경부선)까지 한 정거장 거리다. 사업지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 신설 역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예정) 확정 시 신탄진~청주공항을 연결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인근에 코스트코와 홈플러스가 있다. 대흥동 문화의 거리, 둔산·탄방동 상권과 가깝다. 선화초교를 비롯해 충남여중·고, 대성중·고, 보문중·고 등도 인접해 있다. 대전의 교육·생활·행정 중심지인 둔산지구와도 가까운 편이다.

대전은 준공 10년을 초과한 아파트가 전체의 83.3%(부동산R114 기준)로 많은 데다 지난달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고,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출 규제도 줄어 담보인정비율(LTV) 한도가 최대 70%까지 늘어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