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전망…대치동 거래 숨통 트이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 지정 기준 '필지'로 축소 검토
    주택 투기 수요 억제 명분으로 시행 중인 토지거래허가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준을 기존 동(洞) 단위에서 필지 단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제와 관한 새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이달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구청 허가 없이는 아파트 거래가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준이 명시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지자체별로 상이한 기준으로 구역을 지정·해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은 법정동 단위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투기와 관련 없는 지역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부작용을 낳았다.

    국토부는 새 가이드라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준을 토지의 법률적 최소 단위인 필지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시 면적의 9.2%에 해당하는 55.9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사업에 동 일부가 포함된 대치동에서 반발이 특히 심했다. 동 전체의 30%가량만 사업과 연계되는데도 대치동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는 이유에서다. 대치동의 한 주민은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규제까지 엮여 있어 재산을 처분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규제 풀려도 집값 잠잠하지만…"평택·안성·파주는 꿈틀"

      정부가 지난달 부산 전역과 대전, 광주, 울산 등 세종을 뺀 지방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전면 해제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성, 평택, 양주, 파주, 동두천 등이 조정대상지역...

    2. 2

      LG엔솔, 하락장 속 '나홀로 질주'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 3

      핀텔·플라즈맵, 일반청약 받는다

      이번주는 핀텔 플라즈맵 등 두 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핀텔은 11~12일 일반청약을 한다. 공모가는 7500~8900원의 상단인 8900원으로 확정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