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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포항·경주서 3명 사망·7명 실종(종합)

지하주차장에 차 빼러 갔다가 잇따라 피해…1천800여 가구 4천300여명 일시 대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단시간에 기록적인 폭우를 뿌리고 지나간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실종 7명이다.

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또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옮기러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 남구 인덕동에서는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7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소방 당국 등은 지하 주차장에 물을 뺀 뒤 본격적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지하 주차장이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여서 배수에 5∼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0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남구 인덕동에서 주택 침수로 대피 도중 구조요청을 한 뒤 연락이 끊겨 실종자로 분류됐던 주민 1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유 시설 피해도 잇따라 포항에서만 주택 8천500호와 상가 3천400동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물이 빠지면서 추가 피해 신고와 농경지 등 침수 신고가 이어지면 피해 규모는 불어날 전망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오후 4시까지 도로 1곳(경주 원당교 유실), 하천 6곳(경주 대종천 외 5곳 제방 유실), 저수지 1곳(경주 왕신지 제당 유실)이 확인됐다.

추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공공시설 피해 규모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주 건천읍과 양남면, 포항 양학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도 경미한 침수 피해를 봤다.

포항 남구 동해면 등에서 856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택 침수나 하천 범람, 산사태 위험 등으로 일시 대피한 주민은 포항 77가구 808명, 경주 1천788가구 3천578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경로당, 복지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에 대피 중이다.

일반도로 31곳과 둔치 주차장 43곳은 아직 통제 중이다.

경북도는 포항과 경주에 살수차 등 장비와 인력, 응급구호 물품, 급식 및 세탁 차량 등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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