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에 석유 공급 중단…"EU 제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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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송 업체, 대금 반환하고 공급 끊어"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폐쇄했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로 인해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은 완전 선불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당 대금이 반환됐다. EU의 7차 제재 패키지에 따른 조치라고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란스네프트가 지난달 22일에 대금을 선납했지만, 같은 달 28일에 이 금액이 반환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에 공급하는 석유는 하루 약 25만 배럴에 달한다.
이와 별개의 송유관으로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경유해 폴란드와 독일로 가는 석유는 여전히 공급 중이라고 트란스네프트는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폐쇄했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로 인해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은 완전 선불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당 대금이 반환됐다. EU의 7차 제재 패키지에 따른 조치라고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란스네프트가 지난달 22일에 대금을 선납했지만, 같은 달 28일에 이 금액이 반환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에 공급하는 석유는 하루 약 25만 배럴에 달한다.
이와 별개의 송유관으로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경유해 폴란드와 독일로 가는 석유는 여전히 공급 중이라고 트란스네프트는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